벨라쿠진 채소탈수기(스피너) 실사용 후기
샐러드나 쌈채소를 자주 드시는 분들께 채소탈수기는 필수품이지요? 채소의 물기를 잘 털어내지 않으면 드레싱을 부었을 때 물기 때문에 희석이 되어 맛이 없어지거나, 생채소를 무쳐 먹었을 때도 맛이 없어지지요.
벨라쿠진 채소탈수기는 제가 가게에서 쓰고 있는 제품인데 보통의 채소탈수기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볼이 스텐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보통은 플라스틱 재질이 많은데 요리할 때 믹싱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제품입니다.
채소탈수기의 경우 채반이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탈수가 되는 원리이기 때문에 채반이나 믹싱볼에 돌기가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마치 팽이의 끝이 뾰족하듯이 말이지요.
그런데 이 제품은 스텐믹싱볼을 온전히 믹싱볼 용도로도 쓸 수 있도록 회전판을 따로 마련한 점이 특이합니다. 회전돌기판만 꺼내면 그냥 보통의 스텐볼이랑 똑같지요. 이런 점에서 굉장히 공을 많이 들여 만든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이런 채소탈수기가 한 자리 차지하기 때문에 채소탈수기로만 쓴다면 공간이 좀 아깝기도 한데 믹싱볼로 따로 쓸 수도 있으니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회전돌기판 위에 채반이 올라가는 형식인데 이 벨라쿠진 제품의 경우 채반이 굉장히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어요. 제가 집에서 쓰는 채소탈수기랑 비슷한 재질이지만 두께가 엄청 두껍습니다. 그래서 잘 부서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뚜껑의 경우, 안쪽면은 세척이 수월하도록 분리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새하얀 플라스틱 나사를 돌려서 풀면 손쉽게 분리가 돼요. 뚜껑의 바깥쪽엔 큰 손잡이와 잠금 날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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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탈수기를 사용할 때는 왼쪽의 구멍 부분에 손가락을 놓고 잡은 다음 오른쪽의 손잡이를 돌려주면 됩니다. 양쪽 날개는 꼭 잠글 필요는 없어요. 손잡이 크기가 커서 돌릴 때 수월하게 돌릴 수 있습니다. 안쪽의 회전판과 채반이 놓아지는 곳이 바로 놓아지지 않으면 손잡이를 돌려도 회전이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채반을 놓을 때 조금 신경 써 주시면 되겠습니다.
야채를 씻을 때도 채반이 들어 있기 때문에 씻으면서 물기 뺄 때 굉장히 편리합니다. 이 채소탈수기는 약 4리터 정도의 크기로 가정에서 무난하게 쓰기에 가장 좋은 사이즈라고 생각되어요. 작은 채소탈수기는 사용빈도는 높지만 상추가 케일 등 부피가 제법 있는 채소를 씻고 탈수시키기엔 부족함이 있더라고요. 또 4리터가 넘어가면 공간차지를 많이 해서 보관이 용이하지가 않고요. 채소탈수기를 하나만 사야겠다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4리터 정도의 크기로 구입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벨라쿠진 채소 탈수기를 살펴보았는데요 이 탈수기의 단점이라면 양쪽 잠금 날개 부분과 분리된 회전돌기판 때문에 조금 구성이 복잡해진 점입니다.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심플한 구성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거추장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튼튼한 채반과 완전히 독립되어 사용할 수 있는 스텐믹싱볼이 또 강점입니다. 22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플라스틱으로만 된 제품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라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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