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일기

여름철 길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루드베키아' / 해바라기를 닮은 여름 꽃 '루드베키아'

치자꽃 2023. 6. 15. 23:01

요맘때 길가를 지나다니다 보면 해바라기처럼 보이는 꽃이 자주 눈에 띄는데요, 해바라기라고 하기엔 뭔가 다른 거 같기도 한 이 식물의 이름은 '루드베키아'입니다. 

 

 

루드베키아
길가에 피어있는 루드베키아

해바라기는 꽃잎이 짧고 가운데 부분이 차지하는 면적이 큰데 반해, 루드베키아는 해바라기에 비해 꽃잎이 길쭉길쭉한 느낌이며 가운데 부분의 면적이 작은 느낌이 듭니다.

 

루드베키아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라고 해요. 꽃말도 참 좋죠? 여름에는 꽃을 보기가 힘든데 루드베키아가 곳곳에 큼직하게 피어있어 주니 보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 느낌이 듭니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라고 합니다. 여러해살이풀인데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보이고 있어요. 이 루드베키아의 경우 첫해 피우는 꽃보다 다음 해 피우는 꽃이 훨씬 화려하고 이쁘다고 합니다. 필 때마다 꽃의 무늬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첫해 피는 꽃은 보통 노란빛이 많은 반면 다음 해에 피우는 꽃은 붉은빛이 더 많이 섞이면서 화려해지고 이뻐진다고 해요. 

 

 

키도 제법 자라는 식물로 30~90cm정도 자랍니다. 꽃의 크기도 지름 10cm 내외로 제법 큰 편이랍니다. 번식력도 무척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살고 있는 동네 앞동산에 언젠가부터 이 루드베키아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루드베키아가 더 많아지더라고요. 앞동산에만 자라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길가에까지 내려와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한 식물인 거 같습니다.

 

길가에 핀 루드베키아
길가에 핀 루드베키아

길가를 지나가시다가 '해바라기는 아닌 것 같은데 이 꽃은 뭐지?'하고 궁금하셨던 분들, 이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지나가시다 이 루드베키아를 만나신다면 걸음을 멈추고 한 번쯤 바라봐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꽃말처럼 '영원한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바라보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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