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틴가마 구형 찌개냄비 / 단순 무쇠 냄비 / 깍두기 볶음밥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생각하다 냉장실에 있는 찬밥 한 그릇과 오래된 깍두기가 생각이 났어요. 참치 넣고 볶음밥 해 먹어야겠다 생각하고는 어디에다 해 먹을까 고르다 오늘은 운틴가마 구형 찌개냄비를 꺼내보았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나의 운틴가마 찌개냄비! 냄비만 맨날 쓰다 보니 뚜껑에 먼지가 좀...ㅎㅎㅎ 사진 찍고 보니 먼지가 보이네요^^;;;
이 찌개냄비는 현재 나오는 모델은 아니고 오래전에 제가 구입했던 제품이랍니다. 찌개냄비라는 명칭에 걸맞게 2~3인분 찌개 끓이기에 딱인 사이즈이고 밥도 2~3인분 짓기에 괜찮아요. 저는 볶음밥 할 때나 불고기 같은 거 할 때도 자주 사용하고 있는 편인데 무쇠의 큰 장점은 그대로 테이블에 가져가면 다 먹을 때까지 뜨끈뜨끈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거지요~ 옴폭하게 생긴 냄비 형태라 볶음밥 할 때 옆으로 튀지 않고 편하게 쓸 수 있지요.
*'무쇠팬이나 냄비를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것들' 포스팅 보러 가기
냉장고에 있던 밥이 좀 질어서 볶음밥 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밥이긴 했지만 뭐 어떻습니까~~ 제 입에 들어갈 음식인걸요~ㅎㅎ 저는 별로 가리지 않습니다. 계란프라이도 하나 해서 아주 맛나게 먹은 저녁이었네요. 밥을 다 먹어갈 때쯤 이 냄비 바깥쪽으로 손을 두르고 있으면 얼마나 따뜻하고 좋은지 몰라요~~ 따로 찜질팩이 필요가 없다는요 ㅎㅎ
이 찌개냄비는 내경이 20.5cm, 만수용량이 1.3리터, 무게 약 3.1kg(뚜껑 제외하면 약 2kg) 정도 됩니다. 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단순무쇠이기 때문에 씻고 나면 꼭 말려주셔야 하고 기름도 두껍지 않게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쓰다 보면 말리기만 하다가 가끔씩 기름칠해주셔도 괜찮아요.
관리하는데 조금 공이 들긴 하는 무쇠 제품이지만, 쓸수록 나만의 장비라는 애정이 더 깊어지는 주방도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형태의 찌개냄비가 또 이쁘게 나와있기 때문에 필요하신 분들은 그걸 구매하시면 되겠지요~
https://naver.me/FbiCBBnN
운틴가마의 제품은 쇠질이 좋기로 유명해서 저도 참 애정하고 있어요.(운틴가마에서 받은 거 아무것도 없음 주의!!ㅎㅎ) 사이트에 자꾸 들락날락거리면 사고 싶은 게 자꾸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꾹 참고 있는 요즘입니다. 지금도 충분하다...ㅎㅎㅎ 무쇠냄비가 집에 없으시다면 하나쯤 구입하셔서 사용해 보심 그 매력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강추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