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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추천> 금심사옥(2021) / 티빙 드라마 / 금심사옥 줄거리 / 금심사옥 등장인물 / 종한량, 담송운(탄쑹윈) 주연 /'금심사옥' 뜻

치자꽃 2023. 4. 30. 21:10

우리 동네에 중드를 참 좋아하는 분이 계신데 그분께 중드 재밌는 걸로 추천해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이 '금심사옥'을 추천해 주셨어요.
딱히 보고 싶은 드라마도 없던 참에 잘 됐다 싶어서 정주행 하게 된 중드 '금심사옥'!
달달한 중드 보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금심사옥' 뜻

 
'금심사옥'은 '옥과 같이 고운 마음'이란 뜻이라네요. 이 드라마에서 옥과 같이 고운 마음을 가진 이는 여주인공인 '나십일랑'과 남주인공인 '서영의' 두 사람 다를 말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서로가 서로에게 '금심사옥'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포주의!!

 

'금심사옥' 줄거리

 

 
나 씨 가문 첩의 딸로 태어난 '나십일랑'. 순탄치 않았던 서녀로서의 삶이었는데 결혼까지 나씨 가문을 위해 해야 하는 신세.
뜻하지 않은 친모의 죽음의 배후를 캐기 위해, 언니의 죽음 이후 언니의 남편이었던 영평후 '서영의'의 정실부인이 되기로 하고 서 씨가문으로 들어갑니다. 서녀 출신으로 들어간 정실부인 자리는 만만치가 않고 자신을 향한 편견과 앞에 놓여있는 갖가지 어려움들을 마주하게 되는 나십일랑. 지혜롭고 올바르게 처신하며 차츰 서씨 가문에서 인정을 받게 되고 남편과의 사랑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갑니다.
 

'금심사옥' 등장인물

나십일랑 역(담송운)

나 씨 가문의 서녀. 나씨 가문의 정실부인에게 견제받는 힘든 삶을 살면서 뛰어난 자수 솜씨로 생계를 꾸려나갈 만큼 당찬 여인.
원해서 한 결혼은 아니었으나 서 씨 가문에서 지혜롭고 올바르게 처신해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서영의 역(종한량)

영평후 작위의 명나라 대장군.
억울하게 역모로 몰린 아버지와 형을 대신해서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온 인물.
혼자만의 힘으로 서 씨 가문을 일으킨 자수성가형 캐릭터로 늘 자신을 희생하고 채찍질하며 살아온 탓에 겉으로 보기엔 냉정하게 보이지만 실은 세심하고 따뜻하며 올바른 인물.
원치 않게 들인 첩들과 정실부인 사이에서의 갈등에 진저리가 난 캐릭터로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 둘 곳이 없었으나
뜻하지 않게 나십일랑과 결혼하게 되면서 나십일랑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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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현, 우언행 역(탕샤오톈)

우 씨 가문의 서자출신. 자신의 가문에 환멸을 느껴 임세현이란 이름으로 장사를 하며 전국을 떠돌고 있는 인물.
우연히 만나게 된 나십일랑을 연모하게 되어 그녀를 뒤에서 묵묵히 돕게 됩니다.
 

교연방 역(허훙산)

명문가인 교 씨 집안의 외동딸. 서영의의 첩. 어릴 때부터 서영의를 연모해서 그의 정실부인 자리를 늘 노리나 어쩔 수 없이 그의 첩으로 들어오게 되는 인물. 여러 가지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입니다.
 

원랑 역(잉얼)

나 씨 가문 정실부인의 딸로 장녀. 서영의의 첫 번째 정실부인.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아들 '순'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동생 나십일랑을 후처로 들이게 합니다.
 

문이랑 역(류윈)

서영의의 첩. 부유한 장사꾼 집안의 딸로 서영의와의 사이에서 아들 '유'를 둔 인물.
 

진이랑 역(리성)

서영의의 첩. 하녀였으나 서영의의 첩이 된 인물.
 

 

'금심사옥' 기본 정보

 
총 45부작. 
회차당 방영시간 - 47분 내외(앞부분에 전회의 줄거리를 길게 보여주는 편이라 실제 회차 자체의 방영시간은 이보다 많이 짧은 편입니다).
볼 수 있는 곳 -  티빙
 

'금심사옥'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과 TMI

 

 
1. 이 드라마는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를 찾으시는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담송운의 작품 중 '금의지하'는 잠깐 본 적이 있는데요 캐릭터가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아서 보다 말았어요^^;;
그런데 이 금심사옥에서는 찰떡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종한량의 작품은 이 드라마가 첨인데 사실 첨 봤을 때 '남주가 저 사람이라고?' 하는 느낌?^^;;
그런데 볼수록 매력 넘치는 남주입니다.
서영의 역에 너무나 찰떡!
2023년 올해 나이 50살 아재인데(오랜만에 남주가 저보다 나이가 많군요^^;;) 저 종한량 팬 된 거 같아요^^;;;
담송운과의 로맨스가 너무나 달달하고 이쁘고 아름답습니다.
첩실들이 불쌍할 정도로 첩실들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는 칼 같은 일편단심.
이런 남주 또 처음이네요. 
무심한 척하면서 모든 걸 꿰뚫고 있는 남주입니다. 첩들의 모략도 모두 간파하고 있으며
그런 암투를 벌이지 않고 지혜롭고 올곧게 나아가는 여주의 사람됨을 파악하며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2. 천천히 물들어가는 사랑을 보여주는 드라마라서 매력 있습니다.
여주인공인 나십일랑은 정략결혼이 싫어 몰래 도망가려 했다가 어머니의 죽음을 파헤치려는 목적으로 결혼을 한 것이라 처음에 남편에게 별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는 첩실들에게 환멸을 느끼고 있던 남주 서영의에게 이런 여주의 캐릭터는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일단 결혼하고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라 그 과정이 무척 재밌어요.
35화에 가서야 모든 오해와 갈등 끝에 드디어 서로를 향한 확실한 마음을 확인하게 된답니다.
35화에서 달달함의 모든 것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3. 자신의 꿈을 향한 길을 개척해 나가는 당찬 여주인공이라 매력 있습니다.
여주인공인 나십일랑은 처녀시절 자수 솜씨로 생계를 유지했는데요 이 자수가 자신의 꿈이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이 자수 장인으로서의 꿈을 잃지 않고 여러 갈등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남편 서영의는 나십일랑의 꿈을 존중하며 그녀를 응원합니다.
한 가문의 부인으로서 매여 인형과 같은 삶만을 살지 않고 반대과 갈등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캐릭터라 멋있어요.
 
4. 금심사옥의 원작은 '서녀공략'이라는 소설인데 네이버 시리즈에서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5. 남주인 종한량은 파도파도 미담만 가득한 인물이라고 하네요. 배우는 드라마 속 캐릭터로 자신을 드러내지만 이렇게 현실에서도 사람 좋기로 소문나면 넘나 맘 편하게 좋아할 수 있다는 거~~ㅎㅎ
개인적으로 종한량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볼 거 같은 예감이...ㅎㅎㅎ

 

 
6. 금심사옥의 원작과 만든 감독들이 대단하고 배우 캐스팅들도 좋아서 방영 당시 굉장한 인기였다고 하네요.
연희공략도 이 드라마 감독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7. 로맨스 속에 암투들이 섞여있는 드라마라 후반부로 갈수록 좀 지치는 면이 있어요 ㅎㅎ
그냥 달달하게 사랑만 하면 좋겠는데 왜 그리 사건사고가 많은지....^^;;;
특히 여주를 위한답시고 시녀인 호박이 일벌릴 때 답답해 죽을 뻔....ㅜㅜ
 
8. 여주의 시녀인 '동청'과 남주의 부하인 '임파'의 러브스토리도 깨알 재미있습니다.
 
9. 여주를 초반에 무척 괴롭히던 첩 '교연방'. 자신이 정실 자리를 차지하고 서영의의 사랑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계략을 꾸미지만 매번 나십일랑에게 당하고 마는데요 매번 일은 꾸미는데 계속 당하니 나중에는 불쌍하다는 생각이...ㅜㅜ
 
 

 
암튼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지울 수 없었던 달달한 중드 '금심사옥'.
로맨스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께선 무척 좋아하실만한 중드라 생각됩니다.
중드의 경우 초반에 무척 지루한 면이 많은데 이 드라마는 초반부터 몰입도가 괜찮은 것 같아요.
특히 남주의 캐릭터가 무척 올곧고 멋있고... 암튼 여심을 흔들만한 구석은 다 가지고 있어서 남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흐뭇하실 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