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반찬

초간단 오이지 만들기 / 오이지 무침 만들기 / 싱겁지도 짜지도 않은 오이지 담그는 방법

치자꽃 2023. 6. 13. 18:39

여름엔 오이지만한 반찬이 없지요? 밥을 물에다 말아서 오이지 몇 조각 턱 하니 올려 먹으면 세상 꿀맛!!! 요즘 오이가 저렴해서 오이지용 오이가 마트마다 많이 쌓여있으니 간단하게 꼭 한번 만들어 드시면 좋을 거 같아요.

 

 

 

쿠팡에서 오이 5개에 2400원대 하길래 35개를 주문했어요. 받아보니 오이가 크고 너무 싱싱하더라고요. 이럴 때 또 재빨리 담아야지요. 오이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다 닦아서 통에다 차곡차곡 쌓아두었습니다.

오이 씻어서 닦기
깨끗하게 씻어 닦아놓은 오이들

이제 여기에 소금, 원당, 식초만 부어주면 됩니다. 

<오이 5개 기준>

굵은소금 100ml
원당(설탕) 200ml
식초 100ml

오이지를 많이 만들기 힘든 분들이나 조금씩 만들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5개 단위로 지퍼백오이지 담으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담으면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간이 꼭 맞는 오이지가 만들어집니다.

 

 

 

오이지 만들기
오이지 만들기

소금이랑 원당, 식초를 오이 개수에 따라 계량해서 부어주기만 하면 되니 정말 간단해요. 뚜껑을 덮고 실온에서 오이가 노랗게 전체적으로 다 물들 때까지 놔두면 됩니다. 저는 일주일 정도 실온에 두었어요. 

 

하루 숙성된 오이지
하루 숙성된 오이지

하루가 지난 오이지입니다. 밑에 부분은 노랗게 물들고 윗부분은 아직 초록초록한데요, 하루에 한 번 정도 위아래 자리를 바꿔서 오이지를 숙성시켜 주면 됩니다. 

 

 

 

무거운 접시로 눌러놓은 오이지
무거운 접시로 눌러놓은 오이지

오이의 부피가 많이 줄어들어서 2통에 나눠져 있던 오이지를 한통에 다 모아 담고는 접시들로 눌러주었어요. 6일이 지나고 오이지가 거의 대부분 노랗게 숙성되었습니다. 오이지가 물에 잠기게 무거운 접시로 눌러서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서 보관을 해주시면 됩니다.

숙성이 잘 된 오이지
숙성이 잘 된 오이지

이제 오이지 몇개를 꺼내서 물에 잘 헹궈 송송송 썰어줍니다. 오이지 짤순이에다가 수분을 꼭 짜주고 나면 오이지 무칠 준비 끝~~

오이지 썰기
오이지 썰기
오이지 무치기
오이지 무치기

고춧가루, 다진 마늘, 올리고당, 통깨,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입니다. 개운한 오이지무침을 좋아하신다면 참기름을 생략하셔도 되고, 고추장 넣은 오이지무침을 좋아하시면 취향껏 고추장을 함께 넣어주시면 됩니다. 

오이지 무침 완성
오이지무침 완성

오이지 담는 걸 여름김장이라고도 하지요? 이렇게 넉넉하게 담아놓으니 마음이 무척 든든합니다. 다른 반찬 없어도 요거 하나면 여름을 잘 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요즘같이 오이가 저렴할 때 꼭 한번 담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