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요? 저는 뒤늦게 보기 시작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왜 좋아하시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상황은 달라도 주부 입장에서 닥터 차정숙의 입장과 내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데서 오는 공감이 한몫을 한 게 아닐까 싶어요.
'닥터 차정숙'은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생활까지 했으나 의사의 꿈은 접고 전업주부로 20년간 살아온 차정숙이란 인물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50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다시 의사의 꿈을 품고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남편이 교수로 있는 병원에서 아들과 함께 레지던트 생활을 하면서요... 이 상황 자체가 재밌습니다^^ 10화까지 진행된 현재, 시청률 18%를 찍었다고 합니다.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 배우 외 많은 분들이 출연하는데 오늘은 이 배우들과 이전 출연작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배우 엄정화(1969년생) - 차정숙 역
우리나라에서 가수, 배우로 다 성공한 독보적인 인물이지요? 지금도 많은 후배들에게 롤모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제 기억 속에서 가수 엄정화가 아닌 배우 엄정화로 최초로 기억되는 작품은 '폴리스(1994)'라는 드라마였는데요 엄지 역할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우 엄정화로 제게 제대로 각인 된 작품은 영화 '오로라 공주(2005)'였습니다. 이때 엄정화 배우의 연기가 정말 대단해서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엄정화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많이 알려진 영화 출연작으로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2004)',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댄싱퀸(2012)', 등이 있습니다. 많이 알려진 드라마 출연작으로는 '폴리스(1994)', 아내(2003)', '12월의 열대야(2004)', '결혼 못하는 남자(2009)', '마녀의 연애(2014)', '우리들의 블루스(2022)', '닥터 차정숙(2023)'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결혼 못하는 남자'를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요 상대역인 지진희 배우의 엉뚱한 캐릭터가 장문정 역을 연기한 엄정화 배우의 연기와 잘 어우러져 케미가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12월의 열대야'는 보지 못했지만 엄정화의 연기가 무척 좋았다는 평이 많은 작품으로 저도 시간이 날 때 한번 보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2. 배우 김병철(1974년생) - 서인호 역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중 한명으로 자리 잡은 배우지요. 사실 저는 김병철 배우 하면 드라마 '도깨비'에서의 간신 '박중헌' 역할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박중헌이 현대에서 등장하는 씬이 너무나 강렬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보아라, 결국 파국이다'라는 명대사를 남겼지요. 그래서 박중헌이란 이름보다 '파국이'로 불렸던...ㅎㅎㅎ 그다음 생각나는 역할은 '미스터 션샤인' 에서의 '일식이' 역할입니다. 닮은꼴 배우 '조우진'과 함께 등장해서 중간중간에 웃음을 주었지요. 데뷔작은 '황산벌'이라고 합니다. 대표작으로는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한 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카이캐슬', '닥터 프리즈너', '시지프스:the myth', '닥터 차정숙' 등이 있습니다. 김병철 배우는 주로 강한 인상을 주는 역할들을 많이 맡았는데 실제 모습은 맡은 배역들과는 상반된다고 합니다. 점잖고 수줍은 많은 성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배우 명세빈(1975년생) - 최승희 역
순수함과 단아함, 첫사랑 등을 연상시키는 우리나라 대표 배우입니다. 신승훈의 팬으로 사인을 받다가 연예관계자의 눈에 띄여 신승훈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진출한 일화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명세빈 하면 저는 드라마 '순수'가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순수'라는 드라마 제목과 그때 당시 명세빈의 이미지가 주는 느낌이 정말 찰떡이어서 각인이 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 배우 류시원과 드라마 '순수', '종이학', '웨딩' 세편에 같이 출연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순수', '종이학', '웨딩', '태양 속으로', 결혼하고 싶은 여자', '부암동 복수자들', '닥터 차정숙' 등이 있습니다. '보쌈- 운명을 훔치다'에서와 '궁s',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서와 같은 기품 있는 역할도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 '부암동 복수자들'도 참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닥터 차정숙'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불륜녀 역할로 나오는데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배우 민우혁((1983년생)- 로이킴 역
저는 사실 불후의 명곡도 잘 보지 않고 뮤지컬에도 큰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라서 민우혁 배우를 잘 몰랐는데요, 드라마에서보다 뮤지컬 배우로 훨씬 유명한 배우입니다. 뮤지컬 '벤허', '프랑켄슈타인', '지킬 앤 하이드', '모래시계', '사랑의 불시착', '영웅'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이번엔 출연한 '닥터 차정숙'에서의 역할로 대중적으로 유명한 배우가 될 거 같은 예감입니다. 드라마 출연작으로는 '제3의 매력', '하자있는 인간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닥터 차정숙'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닥터 차정숙' 의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과 출연작들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닥터 차정숙'은 16부작 드라마라고 하네요. 현재 10부까지 진행되었으니 앞으로 6화가 더 남아있습니다. 남편 서인호의 불륜이 다 밝혀진 상황에서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로이킴과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가 무척 궁금한 포인트로 남아있습니다. 빠른 속도감으로 흥미진진하게 이어져 온 '닥터 차정숙'! 앞으로 남은 회차도 꽉 찬 재미와 감동으로 끝까지 고고씽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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