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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은 김치, 무, 미나리 넣고 '굴솥밥' 해먹기 / 굴요리

by 치자꽃 2023. 2. 10.

입춘이 지나고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어요.
조금 있으면 맛있는 굴을 먹기 힘들겠구나 싶어서 굴 2kg 주문했답니다.
굴을 주문하면서부터 마음속으로 굴솥밥 해 먹어야겠다며 입맛 다시고 있었답니다^^


일단 굴 2kg 소금물에 한번 헹구면서 미처 제거가 되지 않은 껍데기 조각들이 있는지 잘 살펴주고, 두어 번 더 헹궈줬습니다.
굴을 너무 많이 씻어도 굴의 맛있는 맛이 사라져서 좋지 않다고 해요.
이렇게 씻어서 물기 빼놓은 굴은 2~3일간은 김치냉장고나 냉장고에서 보관하며 먹고 있고요
그 안에 소진 못 시키겠다 싶으면 미리 소분하여 냉동시켜 보관해서 제법 오래 두고 먹습니다.

<재료>
쌀 3컵(불리기 전의 쌀 기준, 한 컵은 220ml)
채 썬 무 260g
씻은 김치 140g
굴 500g
미나리 한 줌

<조리법>
1. 쌀 3컵은 30분 이상 불려서 준비합니다(저는 1시간 정도 불렸어요).
쌀을 불리는 방법은 채에 받쳐서 불리는 방법과 물에 담가서 불리는 방법이 있는데
취향껏 하시면 되겠습니다.
냄비밥에는 채에 받쳐서 불리는 게 식감이 더 좋다고 하여 저는 채에 받쳐서 불렸어요.
2. 무는 굵직하게 채 썰어놓고 씻은 김치도 송송 썰어놓습니다.
해물밥에 씻은 김치를 썰어넣으면 비린맛도 잡아주고 개운해서 저는 좋더라고요.
미나리가 있어 한 줌 정도 잡아 씻어놓았어요.
(미나리는 없으면 생략가능)
3. 참기름을 두르고 김치와 쌀을 볶아주다가
쌀과 동량의 물(3컵)을 부어주고 채 썬 무도 올려 밥을 안칩니다.
불은 중강불 정도에 뒀습니다.
4. 밥물이 끓으면 주걱으로 휘휘 한번 골고루 저어준 다음 준비해 둔 굴을 다 올려줍니다.
5. 뚜껑을 닫고 10분 정도 중 약불에 둔 다음, 불을 끄고 미나리 올려주고 다시 뚜껑 닫아 15분 뜸을 들입니다.



집에 달래간장을 만들어 놓은 게 있어서 비벼서 먹으니 세상 꿀맛이었어요.
(달래간장 : 달래 130g, 진간장 200ml, 고춧가루 4큰술, 통깨 4큰술, 매실액 4큰술, 참기름 3큰술)
남편은 한 그릇 더 먹고요 ㅎㅎ
무엇보다 무랑 미나리 김치가 굴과 함께 들어가서 영양적으로 균형 있게 식사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겨울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에 굴 주문하셔서 맛있는 굴솥밥 지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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