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지나고 나면 양가에서 얻어온 명절 음식들이 냉장고에 한동안 자리 잡고 있지요.
명절 음식이 지겹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명절 음식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 주시면 아주 감사히 잘 먹고 있답니다.
명절 전과 생선들이 좀 남아있어서 명절이 아니면 먹기 힘든 전찌개를 끓여봤어요.
사실 저는 이 전찌개를 무척 좋아해서 명절 끝엔 꼭 끓여 먹는 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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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전과 생선을 모조리 다 냄비에 넣었어요.
전만 있으면 전만 넣어서 끓여도 되는데 생선을 같이 넣어주면 국물맛이 더 깊어지고 맛있는 거 같습니다.
모두 다 조리되어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전찌개는 후루룩 그냥 끓여만 내면 된답니다.
특히 전은 오래 끓이면 다 불어버리므로 재빨리 끓여내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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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넣고 고춧가루와 간 마늘 우선 넣어주고요
안 넣어도 상관없지만 저는 더 맛있으라고 육수코인도 하나 넣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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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까기가 귀찮아서 씻어놓은 대파 썰어 넣어줬고요
맛술 좀 넣어주고 간은 진간장과 멸치액젓으로 봤습니다.
진간장과 국간장 조합으로도 괜찮고 참치액 조금 쓰셔도 되고 취향껏 맛있게 간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생선의 간이 셀 경우 국물에도 짠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간은 전과 생선의 간을 감안하여 입맛에 맞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B950R/btrXdLGe26d/3KLYdQZetEOEZkKBLaQkN1/img.jpg)
미나리가 마침 집에 있길래 화룡점정으로 미나리 수북하게 올려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른 반찬 아무것도 없이 요것만 있음 밥 한 그릇 뚝딱이지요~
참 맛나게 먹은 저녁이었습니다.
넉넉하게 끓여놔서 내일저녁까지 먹을 수 있을 거 같은 이 느낌...ㅎㅎㅎ
![](https://blog.kakaocdn.net/dn/bGRZVk/btrXgYSgb3M/xs9Grom8MZTm8aI7cVcsQk/img.jpg)
명절이 아님 맛보기 힘든 전찌개~
냉장고에 전과 생선이 있으시다면 다 넣고 맛있게 보글보글 끓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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