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프라우허님 공구 '오델로 짜글이 스텐팬' 실사용 후기 / 스텐 짜글이팬

작년 여름의 끝에 인스타그램에서 프라우허님 공구를 보고 '오델로 짜글이 스텐팬'을 구입했어요.
주방용품을 워낙 좋아하는 일인이라 집에 이것저것 살림살이들이 많은데 유독 스텐팬은 거의 없었답니다.
스텐팬은 계란말이용 작은 사각팬이 전부였어요.

코팅팬은 잘 쓰지 않는지라 무쇠팬만 여러 종류인데 무쇠팬의 경우 워낙 몸에 익어 익숙하긴 하지만
그래도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나 피곤할 때 편히 쓸 수 있는 다용도 스텐팬이 하나 있었으면 했거든요.
때마침 공구글을 보고 이거다 싶어 구입을 했답니다.

 

짜글이 스텐팬 정보
지름 약 30cm
손잡이포함 가로 약 37cm
뚜껑제외 높이 약 5cm
뚜껑 포함 높이 약 15cm

 

 

짜글이팬 실사용 장점

1. 뚜껑이 하이돔 형태라 그냥 두었을 때 참 이쁘고 멋져요.
뚜껑을 열면 뭔가 근사한 요리가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습니다 ㅎㅎ
요리를 해서 뚜껑 덮어 내어가면 가족들이 무척 좋아하는 게 느껴져요.
또한 돔형태 뚜껑이라 요리가 수북하게 올라간 상태에서도 뚜껑이 닫히기 때문에 조리시 편리합니다.
하이돔 형태는 식재료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지켜주는 장점도 있지요.

2.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
일단 지름이 큼직하고 가운데가 옴폭한 느낌의 낮은 전골형태의 팬이기 때문에 볶음밥, 전골, 고기굽기, 짜글이하기, 채소굽기, 닭갈비, 콩나물찜, 생선조림 등등 아주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부엌에 요거 하나만 올려두면 어지간한 요리는 다 가능하다는요~
그래서 살림살이가 많지 않은 분들께 더 강추하고픈 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제가 구매할 때는 찜판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구성이었는데 다음 공구 때인가 찜판이 생겼기에 찜판을 따로 구매했습니다.
이 찜판이 또 무척 유용하게 쓰입니다.
집에 찜기가 사실 여럿 있는데 이 짜글이랑 결합된 찜판으로 가장 자주 찜요리를 하게 되네요.
제 생각에는 보통 찜기의 냄비형태는 높이감이 있는 형태라 찜을 다 찌고나서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많이 드는반면
이것의 경우에는 낮은 팬에 찜판만 올린 형태라 쓰고 나서도 좀 간편한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자주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와이어(?) 형태의 찜판이라 소량의 물로도 찜이 아주 빨리 쪄집니다. 막힌 공간이 많지 않으니깐요~
그래서 냉동만두 찔 때 아주 유용합니다. 보통의 다른 찜기에 비해 쪄지는 속도가 체감상 무척 빠르다는 느낌입니다.

4. 스텐팬이 가지는 일반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코팅팬이 가지는 유해성 때문에 조금 불편하더라도 스텐팬, 무쇠팬 등을 찾으시는 거지요.
한번 구입하면 오래 쓰기도 하고요.
스텐팬은 예열만 잘 해서 사용하면 사용하기가 크게 어렵지 않고 또한 조리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코팅팬에선 날카로운 조리도구들은 사용금지지만 스텐팬에선 오히려 날카로운 조리도구들이 유용하게 쓰입니다.
부침요리 하다가 들러붙으면 날카로운 스텐 뒤집개로 벅벅 긁어내면 되고
설거지 할 때도 속시원하게 벅벅 밀 수 있으니 사용하기 편리한 부분들이 많아요.

5. 적당한 무게감이 맘에 들어요.
아무리 좋은 팬이라도 너무 무거우면 손이 잘 안 가는 법인데 짜글이팬은 그 무게감을 적절하게 잘 잡은 거 같습니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아서 자주 쓰기에 딱 적당해요.

짜글이팬 실사용 단점

1. 계란후라이 등 양이 적은 요리 하기엔 비효율적입니다.
지름이 크고 오목한 형태이기 때문에 계란후라이를 한개 하거나 또는 여러개 하기엔 좀 불편한 면이 있어요.
기름이 가운데로 모이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계란후라이는 크기가 작은 팬을 마련하셔서 쓰시는 게 더 효율적이란 생각입니다.

2. 지름이 넓기에 바깥쪽과 중심부의 온도가 차이가 납니다.
이것은 짜글이팬만의 문제점이 아니라 일반적인 모든 팬들의 문제이지요.
이점이 단점이지만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고기 구워먹을 땐 다 익힌 고기는 바깥쪽으로 밀어놓으면 되니 이런 부분에서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전부칠 때도 마찬가지이고요.

3. 와이어형 찜판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빠르게 찜요리가 완성되고 가벼운 무게라는 것이 장점이기도 한 와이어 찜판은
구멍의 간격이 넓기 때문에 작은 크기의 재료를 찔 때 빠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와이어 형태라 바깥쪽 부분이 날카로워서 조심하지 않으면 다칠 위험이 있어요.
설거지 할 때 다른 그릇에 긁힘이 생기기도 하고요.
이번 공구 때 보니 찜판의 형태가 더 고급스럽게 바뀌었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작은 크기의 재료도 빠지지 않고 잘 쪄질 수 있겠다 싶었어요.
찜판을 요걸로 한개 더 구입할까 살짝 고민중에 있습니다 ㅎㅎㅎ
지금 쓰고 있는 와이어형 찜판도 장점이 무척 많아서 고민을 조금만 더 해봐야겠어요.

짜글이 스텐팬에 대한 개인적인 결론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만족도 9.5 정도 주고픈 아주 만족스런 팬입니다.
활용도가 무척 좋아서 인덕션 위에 거의 나와있는 그런 팬이랄까요~
무쇠팬은 이런 형태가 참 많은데 의외로 스텐팬에는 이런 형태가 잘 없었던 것 같아요.
이 형태감이 지니는 다양한 활용도가 참 맘에 듭니다.
주변 지인들이나 막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살림살이에요.
짜글이 스텐팬은 프라우허님이 공구하실 때 평상시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하시고 공구를 통해 구입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https://naver.me/5t4bFI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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