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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일기

박찬홍 감독, 김지우 작가의 '기적의 형제'(2023)/ 정우, 배현성 / 티빙

by 치자꽃 2023. 8. 18.

 

16부작인 JTBC 드라마 '기적의 형제'가 드디어 오늘 종영했습니다.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등을 열심히 챙겨봤던 일인이었기에 오랜만에 만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드라마를 일부러 챙겨보았어요.

 

이 드라마는 조금 무게감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작가 지망생인 주인공 '육동주'는 빚뿐인 현실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인물이고,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과거에서 넘어온 '강산'도 미래로 순간이동한 갑작스러운 현실에 당황할 뿐입니다.

 

그들의 만남은 우연인 것 같았지만 사실 알고보면 깊은 인연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알게 됩니다. 

 

기적의 형제 두 주인공
'기적의 형제' 두 주인공 '정우', '배현성'

스포주의!

 

'기적의 형제' 줄거리

가난한 작가 지망생 '육동주(배우 정우)'는 운전을 하다 갑자기 어딘가에서 솟아난 '강산(배우 배현성)'을 차로 치어 교통사고를 내게 됩니다. 강산은 사경을 헤매게 되고 우연히 강산의 가방 속에서 뛰어난 작품성의 소설 원고를 발견한 육동주는 어쩌다가 그 소설을 자신이 지은 책으로 출간하게 됩니다. 강산은 기적적으로 깨어나게 되고 육동주는 강산의 가방 속 강산의 형 하늘(배우 오만석)이 지은 소설로 인기작가가 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고, 소설 속 내용이 실제로 있었던 사건임을 알게 됩니다. 깨어난 강산은 육동주와 함께 살게 되고, 육동주는 초능력을 가지고 과거에서 순간이동한 강산이 과거 자신과 죽은 자신의 아버지와 연관된 인물임을 알게 됩니다. 소설 속 사건을 추적하던 육동주와 강산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기적의 형제' 감상평과 TMI

1. 이 드라마를 마지막회까지 보고 나서 이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를 한번 요약해 봤습니다.

  • 평범한 일상은 기적입니다.
  • 잘못은 누구나 저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며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 잘못을 저지르면 신에게 용서를 구할 것이 아니라, 잘못한 사람에게 용서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 내가 눈감은 어떤 잘못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기적의 형제 속 장면들

이 드라마는 전체적인 내용을 통해 위의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보면서 오랜만에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는 잘못을 했을 때 바로 잡을 용기가 있는 사람인가 한번 되묻게 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최근 여러 일들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옆에 있고, 함께 웃고 함께 아파하는 일상들이 모두 기적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결이 제가 현재 통과하고 있는 시간과 많이 다르지 않았기에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도 공감과 위로가 되는 어떤 지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를 만든 박찬홍 감독님의 아들인 유튜브 채널 '위라클'의 운영자 '박위'님이 마지막 회에 특별출연 하셨더라고요. 

 

저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일상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숨 쉬고 밥 먹고 걷고 뛰고 웃고 떠들고...
기적은 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우리한테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라클 박위님 출연 장면

 

 

3. 배우 오만석 님의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오만석 배우의 작품들을 드라마에서 여럿 만나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적인 역할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 강산의 형인 '이하늘' 역할을 맡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작가요, 전교 1등을 도맡아 하던 수재였습니다. 

 

옳은 일을 하려다 자신의 삶도 잃어버렸고 동생인 강산도 죽었다고 생각하며, 처벌되지 않는 악인들을 단죄하며 살아가던 인물로 아픔을 가진 캐릭터를 깊이감 있게 연기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외면했던 형사의 사과를 받을 때 조용히 눈물을 흘리던 이하늘이라는 인물이 인상 깊게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적의 형제에서 이하늘 역할을 맡은 배우 오만석 님

 

4. 강산 역할을 맡은 배현성이라는 배우가 낯이 많이 익었는데 '우리들의 블루스'의 정현 역할, '슬기로운 의사생활2'의 장홍도 역할로 나왔던 배우더라고요. 

배현성 배우의 출연작 사진
'슬기로운 의사생활2'의 장홍도 역할, '우리들의 블루스' 정현 역할을 맡은 배현성 배우

 

지금까지 드라마 '기적의 형제'를 살펴보았습니다. 판타지적인 요소를 도입한 색다른 시도가 나름 신선했다고 여겨졌고,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여운이 남는 드라마였습니다.

 

너무 가볍지 않은 드라마를 보고 싶으실 때 정주행 하시면 좋을 그런 드라마라고 여겨집니다. 오랜만에 만난 박찬홍 감독, 김지운 작가 콤비의 드라마라 반가웠고 앞으로도 또 기다리게 될 것 같아요. 

 

*티빙에 '기적의 형제'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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