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오이지만한 반찬이 없지요? 밥을 물에다 말아서 오이지 몇 조각 턱 하니 올려 먹으면 세상 꿀맛!!! 요즘 오이가 저렴해서 오이지용 오이가 마트마다 많이 쌓여있으니 간단하게 꼭 한번 만들어 드시면 좋을 거 같아요.
쿠팡에서 오이 5개에 2400원대 하길래 35개를 주문했어요. 받아보니 오이가 크고 너무 싱싱하더라고요. 이럴 때 또 재빨리 담아야지요. 오이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다 닦아서 통에다 차곡차곡 쌓아두었습니다.
이제 여기에 소금, 원당, 식초만 부어주면 됩니다.
<오이 5개 기준>굵은소금 100ml
원당(설탕) 200ml
식초 100ml
오이지를 많이 만들기 힘든 분들이나 조금씩 만들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5개 단위로 지퍼백오이지 담으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담으면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간이 꼭 맞는 오이지가 만들어집니다.
소금이랑 원당, 식초를 오이 개수에 따라 계량해서 부어주기만 하면 되니 정말 간단해요. 뚜껑을 덮고 실온에서 오이가 노랗게 전체적으로 다 물들 때까지 놔두면 됩니다. 저는 일주일 정도 실온에 두었어요.
하루가 지난 오이지입니다. 밑에 부분은 노랗게 물들고 윗부분은 아직 초록초록한데요, 하루에 한 번 정도 위아래 자리를 바꿔서 오이지를 숙성시켜 주면 됩니다.
오이의 부피가 많이 줄어들어서 2통에 나눠져 있던 오이지를 한통에 다 모아 담고는 접시들로 눌러주었어요. 6일이 지나고 오이지가 거의 대부분 노랗게 숙성되었습니다. 오이지가 물에 잠기게 무거운 접시로 눌러서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서 보관을 해주시면 됩니다.
이제 오이지 몇개를 꺼내서 물에 잘 헹궈 송송송 썰어줍니다. 오이지 짤순이에다가 수분을 꼭 짜주고 나면 오이지 무칠 준비 끝~~
고춧가루, 다진 마늘, 올리고당, 통깨,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입니다. 개운한 오이지무침을 좋아하신다면 참기름을 생략하셔도 되고, 고추장 넣은 오이지무침을 좋아하시면 취향껏 고추장을 함께 넣어주시면 됩니다.
오이지 담는 걸 여름김장이라고도 하지요? 이렇게 넉넉하게 담아놓으니 마음이 무척 든든합니다. 다른 반찬 없어도 요거 하나면 여름을 잘 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요즘같이 오이가 저렴할 때 꼭 한번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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