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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어느날 한끼집밥

가리비 쪄먹고 남은 국물 활용하기 / 가리비 4kg 14700원으로 푸짐하게 먹다 / 가리비찜

by 치자꽃 2023. 1. 9.

요즘 가리비가 제철이지요?^^
해산물을 무척 좋아하는 남편, 오랜만에 가리비 먹고 싶다고 해서 가리비를 주문해봤어요.

온라인에서 보지 않고 주문하는 경우엔 리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인스타에서 우연히 광고보고 알게 된 '돌쇠네 농산물' 이란 곳의 리뷰가 좋길래 한번 주문해봤답니다.(광고 아님 주의😆😆)
예전에 어떤 곳에서 주문한 적이 있는데 상태가 안 좋아서 실패한 기억이 있어 신중하게 주문해 봤어요 ㅎㅎㅎ
1kg에 2800원, 배송료까지 하니 4kg 14700원~ 엄청 저렴하죠?



받아보니 통영에서 바로 보냈더라구요~
가리비들이 살아서 입을 다물었다 벌렸다~~ 싱싱한 아이들이 와서 기분이 넘 좋았습니다 ㅎㅎ



저도 가리비를 참 좋아하는데 사실 이 껍데기 씻기가 넘 귀찮아서 잘 안 사게 돼요^^;;;
양을 많이 사면 씻는 게 예삿일이 아니랍니다ㅜㅜ
이물질들이 껍질에 많이 붙어있어 솔로 문질러줘야 합니다.
조금 문지르면 금새 깨끗해지긴 해요 ㅎㅎ



깨끗하게 씻고 나서 30분 정도 소금물에 해감을 더 시켜준 다음 다시 한번 물에 헹궈줬지요~
씻는 것만 끝나면 찌는 건 금방입니다 ㅎㅎ
양이 많아서 집에 있는 찜기 2개를 꺼내서 나눠서 쪄줬답니다.
젤 윗쪽에 있는 조개가 질기지 않게 잘 삶기면 다 삶은 거예요~~

오통통한 살이 넘 실한 가리비들 먹는 시간입니다 ㅎㅎ
때마침 둘째시누형님이 오셔서 남편이랑 셋이서 폭풍흡입했습니다.
4kg도 금새 없어지더라구요~ㅎㅎ



가리비 찔 때 흘러나온 국물들이 넘 아까워서 냄비 두 개에 남아있던 국물들을 모아
하룻밤 시원한 베란다에 두고 불순물들을 가라앉혔어요~
라면 끓일 때나 칼국수, 파스타 해 먹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해물라면이 먹고 싶어서 라면 끓일 국물을 따로 부어두고
나머지는 지퍼백에 윗물만 담아 냉동시켜 두니 정말 든든하더라구요~
불순물이 가라앉은 아랫물은 버렸어요~



냉동실에서 오만둥이랑 새우 꺼내서 좀 넣어주고
제가 좋아하는 대파도 듬뿍, 계란도 한알 넣고 해물라면을 끓였어요.


이번에 김장김치가 참 맛있게 돼서 라면이랑 폭풍흡입했답니다.
이 세상 어떤 비싼 음식보다도 더 맛나게 먹었어요 ㅎㅎ

가리비는 제철에 저렴하게 많이 먹을 수 있으니 지금 이 시기 놓치지 마시고 꼭 한번 쪄서 드셔보세요~
저도 엄마랑 함께 더 먹으려고 또 주문해놨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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