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3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추억의 노래 '비를 맞은 천사처럼'(1989) / 무한궤도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수많은 비에 관련된 노래 중에 저는 '비를 맞은 천사처럼' 이란 노래가 떠오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를 첨 본 뒤부터, 저의 학창시절 덕심은 '신해철' 님께 향해 있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네요. 무한궤도의 앨범이 나왔을 때 용돈으로 테잎을 사서 수백번은 들었던 거 같습니다. 어쩜 수천번일지도요...ㅎㅎㅎ 무언가에 그렇게 마음을 쏟아붓는다는 게 그 시절의 젊은 에너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으로선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비를 맞은 천사처럼'은 빗소리와 함께 음악이 시작됩니다. 사춘기 소녀 시절에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 창밖을 보며 이 노래를 듣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음악은 순식간에 어떤 시절과 .. 2023. 5. 6. The Ocean : 불멸에 관하여(1994) / 넥스트(N.EX.T) 우리나라 가요사에 명곡들이 참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불세출의 명곡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 후보작 중에 하나가 '불멸에 관하여' 라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곡과 가사, 연주 모든 것이 멋지지만 고 신해철님의 철학이 담긴 가사는 이제 어디에서도 만나보기가 힘들게 되었네요.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은 많지만 고 신해철님과 같은 인생에 관한 철학이 담긴 가사를 쓸 수 있는 가수는 앞으로 나오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왔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곡은 1994년에 발표된 곡인데 그 때 당시 신해철님의 나이가 고작 25살 때입니다. 25살의 나이에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었을까....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은 .. 2023. 5. 4. 조용필 '고추잠자리'(1981) / 고추잠자리 가사 / 고추잠자리 듣기 인생을 통틀어 어떤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무척 충격이었던 적이 딱 3번 있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가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들었을 때, 두 번째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들었을 때, 세 번째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들었을 때입니다. 1981년도 곡이니 제가 6살일 때 발표된 곡이네요. 제가 첨 들었을 때가 그때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렴풋한 기억에 옥상에서 놀고 있었는데 어딘가에서 이 노래가 들려온 것 같아요. 그런데 어린 제 귀에도 이 노래가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건지 그때의 그 느낌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아있습니다. 제 기억에 이 노래와 함께 공중에 고추잠자리가 날고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는 지금 들어도 무척 세련된 곡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때 당시 어떻게 이런.. 2023.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