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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나의 포트메리온 포모나 찻잔과 접시들 / 포트메리온 빈티지 포모나

by 치자꽃 2023. 6. 9.

포트메리온 그릇은 다양한 라인이 나오지만, 초록색 잎사귀가 둘러진 '보타닉 가든' 시리즈가 '포트메리온' 하면 바로 연상되는 이미지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집에도 보타닉 가든 찻잔과 티팟이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그릇은 테두리 문양이 없는 빈티지 포모나 시리즈랍니다.

 

 

빈티지 포모나 찻잔들
빈티지 포모나 찻잔들

찻잔이 항아리 단지처럼 생겼는데 이 모습이 독특하고 무척 정겨운 느낌이에요. 찻잔의 크기는 다양한 사이즈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찻잔은 큼직한 잔으로 보통 '블랙퍼스트잔'이라고 불리는 크기입니다. 대략 300ml 정도의 만수용량입니다. 잔받침 부분에 아무런 테두리 라인이 없는 게 제 맘에는 쏙 들어요. 그릇은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지만 이 크기의 잔은 구하기가 어려워서 번개장터에 떴을 때 재빨리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잔 크기가 넉넉하지만 항아리처럼 생긴 모양 덕에 투박하게 보이지 않고 아주 예뻐요.

 

나온 지 오래된 잔들이라 요즘 나오는 포트메리온 제품들과 달리 백마크가 오렌지 색상이랍니다. 그 뒤에 나온 건 연두색 백마크도 있습니다.

 

사실 이 테두리 없는 빈티지 포모나 시리즈를 있는 대로 모으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지만, 경기도 어렵고 한데 접시 3개와 찻잔 3세트로 만족하자 싶어서 그만두었어요. 언젠가 또 마음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일단 이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접시는 대접시 3개를 가지고 있어요. 당근마켓에서 정말 우연하게 보게 되었는데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있는 이 접시들을 정말 저렴하게 내어놓으셨더라고요. 그래서 형성되어 있는 시중가의 거의 절반 가격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파시는 분께서 친절하게 가져다주시기까지 했어요. 

이 빈티지 포모나 시리즈의 특징은 실물로 보면 사진보다 굉장히 고급스럽다는 점입니다. 요즘 제품들보다 이전 제품들이 저는 왜케 더 이쁜 걸까요? 돈가스 같은 거 먹을 때 메인 접시로 굉장히 잘 쓰고 있고, 차를 낼 때 과일을 함께 담아내기도 좋은 접시입니다.

 

 

빈티지 포모나는 아니지만 테두리 라인이 있는 하트모양 포모나 접시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트 모양이라 테이블에 놓으면 존재감이 아주 큰 접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하트 모양이다 보니 보관할 때 조금 난간한 면이 있긴 해요.

*요즘 나오는 포트메리온 포모나 그릇들 구경하러 가기

저희 집 포모나 그릇들 잘 보셨나요? 그릇은 순전히 취향의 문제라 쓰는 사람 본인이 좋으면 그걸로 최고의 그릇인거지요? 제가 가진 그릇들 중에 정말 아끼는 포모나 빈티지 그릇들! 좋아하는 그릇들과 함께라면 티타임도, 식사시간도 한층 더 즐거워지기 마련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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