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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

생선뼈 선인장, 립살리스 쇼우 키우기

by 치자꽃 2023. 6. 3.

흔히 생선뼈 선인장으로 불리는 립살리스 쇼우가 저희 집에 온 지 2년 가까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개성 있는 생김새로 요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인장인데요, 그동안 키워본 경험으로 생선뼈 선인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선뼈선인장
생선뼈 선인장, 립살리스 쇼우

1. 물주기

오늘 생선뼈 선인장에 물을 주고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물은 2주에 1번 정도 아주 듬뿍 주고 있는 편입니다. 식물을 키울 때는 물은 얼마 만에 한번 준다고 하기보단 흙의 상태를 보고 주는 것이 좋은데 생선뼈 선인장의 경우는 다육식물이므로 겉흙이 완전히 마르고 화분이 많이 가볍다 싶을 때 물을 주시면 좋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 2주에 한번 정도가 적당했습니다. 장마철엔 공중습도가 높은 편이므로 1달에 1번 정도 물을 주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2. 햇빛

생선뼈 선인장을 겨울철에 실내에서 키운 적이 있는데 죽지는 않았지만 자구를 단 하나도 내지 않더라고요. 저희 집이 아파트 1층인 조건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이 선인장도 햇빛을 좋아합니다. 보통 반양지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고 많이 하시는데 저희 집 베란다에서 자라는 피쉬본 선인장과 동생가게 야외에서 자라는 선인장을 비교해 봤을 때 야외에서 자라는 선인장이 훨씬 튼실하게 자라는 것 같습니다. 베란다에서 자라는 자구는 얇고 약해 보이는 반면 야외에서 자라는 자구는 잎의 넓이도 넓고 더 튼실해 보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는 잎들은 모두 베란다에서 새로 나서 자라고 있는 것들입니다. 공중뿌리가 굉장히 많이 생겼습니다.

생선뼈 선인장 자구
위로 자라고 있는 생선뼈 선인장의 자구들

3. 번식

생선뼈 선인장은 삽목으로 무척 수월하게 자라는 편입니다. 아래 사진의 줄기는 제가 삽목을 위해 끝을 잘라내었습니다. 이웃들에게도 나누고 또 화분에 심기도 해서 키웠는데 무난하게 잘 자라는 편입니다. 삽목에 실패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잎을 잘라서 하루 정도 말린 다음 흙에 살포시 심어놓고 잊은 듯 아주 가끔 물을 주면 어느새 새 자구를 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피쉬본 선인장의 잘라낸 단면
삽목을 위해 잘라낸 단면

 

4. 월동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월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란다 월동은 냉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자구를 내고있는 립살리스 쇼우
자구를 내고 있는 립살리스 쇼우

 

 

지금까지 피쉬본 선인장이라 불리는 립살리스 쇼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키워보니 관상용으로도 정말 이쁘고 생명력도 강해서 정말 키우기 수월한 식물입니다. 또한 겨울철을 제외하고 베란다에 두면 알아서 무척이나 잘 크는 식물이라서 키우는 재미도 있고,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니 게으른 식물집사에겐 딱인 식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번식도 잘 되니 이웃에게 나누는 기쁨도 주는 녀석이고요. 이왕이면 가격이 조금 나가더라도 중품 정도로 구입하셔서 키우시면 어느 정도 수형이 이쁘게 다듬어져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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