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 '썬라이즈 고에스타'/ 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꽃 잘 피우는 제라늄

아파트 1층인 저희 집은 베란다가 다른 집에 비해서 어두운 편이랍니다. 그래서 저희 집엔 대체로 적은 빛에도 꽃을 잘 피우는 제라늄들만 있는 편인데 그중 하나가 '썬라이즈 고에스타'입니다.

 

 

'썬라이즈 고에스타'가 올해 첫 꽃을 피웠습니다. 저희 집은 다른 집들보다 봄이 조금 더 늦게 오는 편이에요. 1층이라 기온도 다른 집에 비해서 낮은 편이고 햇빛의 양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희 집은 이제야 제라늄들이 꽃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 같아요. 비싼 유럽 제라늄들은 저희 집에선 광량이 부족해서 인공적으로 등을 달아두지 않고서는 좀처럼 꽃을 피우지 못하기에 저희 집엔 어쩔 수 없이 순둥한 제라늄들만 남아있답니다. 

 

 

썬라이즈 고에스타 제라늄은 색감이 참 화사해서 이뻐요. 저희 집에 제일 많은 제라늄 색깔이 흔히 '새먼' 제라늄으로 불리는 살구빛 색상인데 썬라이즈 고에스타는 화사한 핑크빛에 속은 하얀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경쾌하고 밝은 느낌이라서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생기는 꽃볼의 크기는 그리 많이 큰 편은 아니랍니다. 그래도 언제나 꾸준히 꽃을 잘 보여주는 고마운 제라늄입니다.

 

제라늄이란 종 자체가 키우기 그리 까다로운 식물은 아니지요? 한여름 장마철 습기만 조금 조심해 주면 베란다에서 겨울철 월동도 가능하고 물도 그리 자주 안 줘도 되는 아주 털털한 식물입니다. 꽃의 종류는 엄청나게 다양하고요. 그래서 제라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신 거 같습니다. 제라늄 중에서도 꽃을 잘 피워주는 순둥 한 식물 찾으신다면 '썬라이즈 고에스타' 한번 추천드려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