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은 날씨가 유난히 변덕이 심해서인지 1층 아파트인 저희 집에선 유독 꽃이 늦게 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 집에서 제일 순둥순둥한 성격의 제라늄인 '스마트 스플래쉬'는 여전히 꽃대를 많이 올려줍니다.
진짜 기특한 녀석이랍니다.
어떻게 보면 무궁화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 밝고 쾌활한 느낌을 주는 제라늄이에요.
올봄에 흙을 한번 갈아주려고 제라늄 전용상토도 사다 놨는데 너무 바빠서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힘드네요.
이러다 여름 올 듯....ㅜㅜㅜ
이렇게 대기 중인 꽃대가 2개나 더 있답니다.
줄기 2개를 잘라 삽목을 해서 뿌리 잘 내려 동생 가게에 두었는데 누가 훔쳐갔어요ㅜㅜㅜ
참 나쁜 사람....
그 꽃 볼 때마다 양심에 찔릴텐데...
암튼 이 녀석은 삽목을 해도 뿌리를 잘 내려주고 줄기도 빠른 속도로 쑥쑥 자라는 품종 같아요~
제라늄 중에 키우기 단계 '하' 정도 될 거 같습니다.
이제는 까칠한 제라늄 아이들보단 이렇게 무탈하게 신경 덜 써도 잘 커주는 아이들이 참 좋은 거 같아요.
꽃인심 후한 너,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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