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맘때 길가를 지나다니다 보면 해바라기처럼 보이는 꽃이 자주 눈에 띄는데요, 해바라기라고 하기엔 뭔가 다른 거 같기도 한 이 식물의 이름은 '루드베키아'입니다.
해바라기는 꽃잎이 짧고 가운데 부분이 차지하는 면적이 큰데 반해, 루드베키아는 해바라기에 비해 꽃잎이 길쭉길쭉한 느낌이며 가운데 부분의 면적이 작은 느낌이 듭니다.
루드베키아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라고 해요. 꽃말도 참 좋죠? 여름에는 꽃을 보기가 힘든데 루드베키아가 곳곳에 큼직하게 피어있어 주니 보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 느낌이 듭니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라고 합니다. 여러해살이풀인데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보이고 있어요. 이 루드베키아의 경우 첫해 피우는 꽃보다 다음 해 피우는 꽃이 훨씬 화려하고 이쁘다고 합니다. 필 때마다 꽃의 무늬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첫해 피는 꽃은 보통 노란빛이 많은 반면 다음 해에 피우는 꽃은 붉은빛이 더 많이 섞이면서 화려해지고 이뻐진다고 해요.
키도 제법 자라는 식물로 30~90cm정도 자랍니다. 꽃의 크기도 지름 10cm 내외로 제법 큰 편이랍니다. 번식력도 무척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살고 있는 동네 앞동산에 언젠가부터 이 루드베키아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루드베키아가 더 많아지더라고요. 앞동산에만 자라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길가에까지 내려와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한 식물인 거 같습니다.
길가를 지나가시다가 '해바라기는 아닌 것 같은데 이 꽃은 뭐지?'하고 궁금하셨던 분들, 이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지나가시다 이 루드베키아를 만나신다면 걸음을 멈추고 한 번쯤 바라봐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꽃말처럼 '영원한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바라보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쳐봅니다.
*여름철에 만날 수 있는 또다른 꽃, '치자꽃'에 대한 포스팅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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